기력 회복엔 장어? 혈관 망치는 지름길 될 수도
전립선과 혈관 동시에 잡는 ‘빨간 보약’의 정체

40대에 접어든 남성들의 신체 변화는 가혹하다. 밤을 새워도 거뜬하던 체력은 옛말이고 늘어나는 뱃살과 요동치는 건강검진 수치가 일상을 짓누른다.

흔히 기력 회복을 위해 장어를 찾지만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의 건강 관리법은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무조건적인 에너지 보충보다는 몸을 망가뜨리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중심에 토마토가 있다.

고지방 보양식의 역설

남성 건강에 좋은 음식
장어는 훌륭한 영양원이지만 높은 지방 함량과 칼로리는 양날의 검이다. 40대 남성의 건강 위협 요인은 영양 결핍이 아닌 과잉이다. 혈관 노화, 만성 염증, 전립선 비대 등은 고열량 식단이 반복될수록 악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일시적인 활력을 위해 섭취한 보양식이 되려 혈관과 대사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는 셈이다. 이제는 한 번의 ‘거한 식사’보다 매일 섭취해도 부담 없는 ‘속 편한 음식’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남성 건강에 좋은 음식, 장어
남성 건강에 좋은 음식, 장어


중년 남성 구원투수 라이코펜

토마토가 남성에게 권장되는 핵심 이유는 붉은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 덕분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건강과 직결된다. 나이 들수록 빈번해지는 잔뇨감, 빈뇨 등 전립선 비대 증상의 원인이 되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데 탁월하다.

또한 혈관 탄력을 유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아 혈관 내벽을 보호한다. 혈관 건강이 곧 남성 활력의 척도임을 감안하면 토마토는 단순 채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남성 건강에 좋은 음식, 토마토
남성 건강에 좋은 음식, 토마토

매일 마시는 루틴의 힘

아무리 좋은 음식도 꾸준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생토마토를 매일 챙겨 먹거나 조리해 먹는 것은 번거로움 탓에 지속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완숙 토마토를 갈아 만든 즙 형태가 각광받는다.

특히 농축액에 물을 탄 것이 아니라 원물을 그대로 착즙한 NFC 방식은 토마토 본연의 영양을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설탕이나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맛을 살려 공복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립선과 혈관 동시에 잡는 토마토
전립선과 혈관 동시에 잡는 토마토


식품 영양학계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열을 가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성분이 용출되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을 때보다 익히거나 가공했을 때 흡수율이 수 배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토마토를 즙이나 주스 형태로 가공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쁜 현대인에게는 영양학적으로나 편의성 면에서나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중년의 건강은 이벤트성 보양식이 아닌 매일의 습관으로 결정된다.

비싼 장어 회식보다 아침마다 마시는 토마토 주스 한 잔이 10년 뒤의 활력을 결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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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