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국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계엄 주동자들의 회동장소로 이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7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령관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특히 이 과정에서 롯데리아가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경기 안산시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고 확인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정 대령 역시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햄버거부터 먹었다”며 이러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롯데리아 회동’으로 불리는 당시 회동에 참석한 대령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모임 당시 구체적 상황을 진술했다고도 경찰 측은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경찰은 이들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롯데리아(사진=롯데 GRS 제공)
한편, 롯데리아는 국내 최초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였다. 불갈비 버거, 라이스버거 등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친화적인 메뉴 등을 개발하며 사랑받고 있다.
햄버거 이미지(사진=픽사베이)
햄버거 이미지(사진=픽사베이)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