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휩싸인 이경규
전문가가 말한 뇌졸중 초기 증상

이경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다소 어눌해진 말투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뇌졸중 의심 반응까지 나왔지만, 본인은 “화가 나서 목이 쉰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발음 이상은 뇌졸중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갓경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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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아니냐고 하더라”…이경규, 직접 건강 이상설 해명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국진 김용만의 길’ 영상에는 방송인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졌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경규는 “라운딩 후반부에 목이 안 좋았는데 주변에서 ‘뇌졸중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도 “건강 이상설 기사가 많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어눌한 게 아니다. 화가 나서 목이 쉰 것”이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김용만 역시 “전날부터 장시간 골프 연습을 했는데 경기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계속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용만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규는 유튜브 채널 ‘갓경규’ 영상에서 평소보다 다소 어눌한 말투를 보여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건강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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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말 어눌해지면 위험 신호…뇌졸중 대표 증상은

전문가들은 실제로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발음 이상이 나타날 경우 뇌졸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두 경우 모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발음 이상 ▲한쪽 팔다리 마비 ▲얼굴 비대칭 ▲심한 어지럼증 ▲보행장애 ▲시야 이상 등이 있다. 특히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이 꼬이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졌다면 단순 피로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최근에는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TIA)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다. 이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몇 분 만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TIA가 본격적인 뇌졸중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TIA 환자 상당수가 수일 또는 수개월 안에 실제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서는 ‘BE FAST’ 수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균형 이상(Balance), 시야 이상(Eyes), 얼굴 마비(Face), 팔다리 힘 빠짐(Arms), 언어장애(Speech)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Time)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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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일교차·고혈압도 위험…“평소 관리 중요”

특히 최근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뇌졸중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낮과 밤 기온 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관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혈관 손상을 일으키고,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을 높인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역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을 쉽게 만들며, 음주는 혈압 상승과 혈관 건강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저염식 위주의 식습관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은 혈압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다. 의료계는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이 금방 사라졌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인 만큼 빠른 치료가 후유증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