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황금박쥐동굴, 해암정, 논골담길, 해가사 터, 이사부사자공원 등 특별한 추억 만들기
푸르른 동해 바다와 웅장한 산맥이 어우러진 강원도 동해와 삼척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1. 동해 해암정: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자
동해 해암정 / 출처 : 강원관광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라고 하니, 이른 아침 방문하여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동해 논골담길 (등대 담화마을): 소박한 담화를 그린 감성 스토리 마을
동해 논골담길 (등대 담화마을)
예쁘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거나 산책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골목골목 그려진 벽화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3. 천곡황금박쥐동굴: 도심 속 숨겨진 자연의 신비
천곡황금박쥐동굴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동굴은 1,510m 길이 중 810m만 관람 구간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보존 지역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대형 종유석, 바닥에서 솟은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기둥으로 연결된 석주 등 기이한 동굴 생성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천장에 깊은 도랑을 형성한 천장 용식구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동굴 옆 자연학습체험공원에서는 동굴 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785m의 돌리네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는 야생화 체험공원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4. 해가사의 터: 수로부인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정자
해가사의 터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도중, 임해정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다의 용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타났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임해정과 해가사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수로부인공원과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 4월에는 사랑의 여의주 드래곤볼이 설치되어 사랑과 소원을 비는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동해의 일출 명소인 추암해수욕장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5. 이사부사자공원 & 그림책 나라: 동심으로 돌아가는 가족형 테마공원
이사부사자공원 / 출처 : 강원관광
공원 내 그림책나라 전시관에서는 빅북, 팝업북, 그림책과 VR·AR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하절기에는 물썰매장을 즐길 수 있고, 야간에는 추억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안겨주는 관광지입니다.
강원도 동해와 삼척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붐비는 관광지를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에서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를 탐험하고, 해암정과 해가사의 터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논골담길에서 소박한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Tip!
가을에는 동해안의 바닷바람이 쌀쌀할 수 있으니 따뜻한 옷을 챙겨가세요.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암정과 해가사의 터는 일출 명소로 유명하니, 이른 아침에 방문하여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논골담길은 언덕길이 많으니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부사자공원은 넓은 편이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