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수타사, 곡운구곡의 비경, 무궁화마을의 역사 체험까지! 홍천 가을 여행의 모든 것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울긋불긋 물든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홍천은 면적의 84%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을이면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수타사 계곡의 단풍은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이번 여행에서는 홍천의 숨겨진 비경과 유서 깊은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1.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 따라, 선현의 발자취와 신비로운 전설을 만나다: 곡운구곡 & 용담계곡
곡운구곡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곡운구곡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강바닥을 따라 다채로운 하천 지형이 발달해 있으며, 선캠브리아기 변성암의 습곡과 단층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 명소입니다.
굽이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곡운구곡은 암석, 숲,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제3곡 신녀협과 제4곡 백운담은 곡운구곡의 절경으로 손꼽힙니다.
곡운구곡을 따라 걸으며 기묘한 암석과 맑은 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 속에서 선현의 발자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용담계곡
계곡 곳곳에는 용소, 백운담, 개똥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숨겨져 있으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용담계곡은 곡운구곡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홍천강의 품에서 즐기는 캠핑과 물놀이: 모곡밤벌유원지
모곡밤벌유원지
약 1km에 달하는 강변은 밤톨만 한 자갈과 은모래로 덮여 있어 아이들이 튜브 없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얕은 수심 덕분에 플라잉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으며, 피라미, 쉬리,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캠핑 장비를 갖추고 방문하여 밤하늘 아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3. 나라꽃 무궁화 향기 가득한 역사의 현장: 홍천 무궁화마을
무궁화마을 체험여행 / 출처 : 무궁화마을 홈페이지
무궁화마을에서는 무궁화 허브차 다도 체험, 허브 압화 만들기, 짚공예 체험, 보리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남궁억 선생 기념관, 무궁화동산 등을 둘러보며 역사를 배우고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밤벌유원지에서는 물놀이, 민물고기 잡기, 래프팅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유리봉 산책로와 배바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4. 1,500여 종의 무궁화가 만발한 아름다운 공원: 홍천 무궁화공원
강원도 홍천 무궁화공원 / 출처 : 한국관광공사
공원 안에는 남궁억 선생의 시비와 군민헌장기념비, 충혼탑, 3·1만세탑, 6·25전쟁 홍천지구전투 전적비, 반공희생자위령탑 등이 있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5. 천년 고찰의 고즈넉함과 단풍의 절경: 수타사
강원도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팔작지붕, 1364년에 만들어진 동종, 3층석탑 등 소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인석보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영서 내륙 최고의 고찰입니다.
수타사 계곡은 넓은 암반과 깊은 소, 기암절벽,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계곡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아 장관을 연출합니다.
수타사에서 동면 노천리까지 약 12km에 이르는 수타사 계곡은 넓은 암반과 큼직큼직한 소들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 양쪽으로는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홍천 여행 팁:
홍천 여행 시 홍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숙박, 음식, 특산물 구매 등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천의 맛집으로는 화로구이, 막국수, 감자떡, 옥수수막걸리 등이 유명합니다. 여행 중간에 맛있는 지역 음식도 즐겨보세요.
홍천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번 가을, 홍천에서 단풍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