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박보검 거닐던 그 곳…‘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제주로 떠나볼까?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가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앞세워 글로벌 팬들의 여행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제주를 중심으로 약 1년 2개월간 촬영해 완성했다. 그 과정에서 제주도는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을 토대로 제작비 5000만원 지원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넷플릭스 측과 사전 협의하고 제주도 ‘빛나는 제주TV’ 유튜브,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등 온라인 채널에 폭싹 속았수다의 홍보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제주도는 온라인 외에도 제주 도내 전광판, 시내·외 버스정류소 정보시스템 등 1200여 개소에서 홍보영상을 재생 중이다.

제주관광공사 측은 방영이 끝난 후에도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을 중심으로 탐방코스를 만들거나 홍보간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녕해변 김녕해변은 열 살 애순이(아이유)가 제주 바다에서 전복을 따다 매일 가장 늦게 뭍으로 나오는 엄마(염혜란)를 기다리던 곳이다.

김녕해변은 거대한 용암 바위 위에 하얀 모래가 쌓여 만들어졌으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있으며, 주변에는 풍력발전기와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다.

성산일출봉 애순이 결혼 후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시어머니 손에 이끌려 강제로 3000배 하는 절은 성산일출봉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독특한 지형의 화산체로, 해발 182m의 높이를 자랑한다.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로 형성된 수성화산체로, 천연기념물 및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제주목관아 제주목관아는 시인을 꿈꾸던 애순이가 백일장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를 써 내려가는 곳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관아다. 2002년 복원을 완료했고, 관덕정(보물 제322호)과 여러 전통 건축물이 포함됐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통 행사와 야간 개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편,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총 16부작으로 이뤄진 극은 4편씩 4막으로 나눠 한 주에 1개 막씩 공개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봄을 담은 1막 (1~4부)이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했고, 여름을 담은 2막(5~8부)은 14일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아이유 박보검 외 연기파 배우인 문소리·오정세·엄지원·박해준·김용림·나문희·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히트작을 만들어 낸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