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그루 거목이 빚어낸 눈꽃 터널,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의 압도적인 겨울 풍경
인생샷 명소로 소문난 연못 반영은 필수, 주변 죽녹원까지 완벽한 당일치기 코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연못 / 출처=한국관광공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연못 / 출처=한국관광공사


해외여행 대신 특별한 국내 겨울 여행지를 찾는다면 전남 담양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일본 삿포로가 부럽지 않은 북유럽풍 설경을 단돈 2,000원에 만끽할 수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이 그 주인공이다. 고요한 겨울의 정취 속에서 이국적인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300그루 거목이 만든 눈꽃 터널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1972년 가로수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길이다. 주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반세기를 거치며 이제는 수령 50년에 달하는 1,300여 그루의 거목들이 숲을 이룬다. 특히 자동차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2.1km의 산책로는 방문객에게 온전한 힐링을 안겨준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번잡함은 잊히고, 오직 눈과 나무가 주는 평온함만이 마음을 채운다. 하늘을 향해 20m 높이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연못 / 출처=한국관광공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연못 / 출처=한국관광공사

눈 내린 아침에 만나는 인생샷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눈 내린 다음 날 오전에 가장 빛을 발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 거대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원근감이 설경과 만나면서 극대화된다.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눈꽃 터널 사이로 겨울 아침 햇살이 스며들면, 신비로운 명암의 대비가 펼쳐진다. 이 환상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연못에 비친 설경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설경 / 사진=담양군 공식 블로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설경 / 사진=담양군 공식 블로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작은 연못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사진 명소다. 바람이 잠잠한 날, 눈 덮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연못 수면에 데칼코마니처럼 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중앙에서 이 반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연인들의 겨울 데이트 코스이자 최고의 출사지로 사랑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알찬 담양 당일치기 여행 정보

메타세쿼이아길은 9월부터 4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며 만 6세 미만, 만 65세 이상과 담양군민은 무료다. 메타세쿼이아랜드 내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보 거리에 이국적인 상점과 식당이 모여있는 ‘메타프로방스’가 있고, 차로 5분 거리에는 대나무 숲이 울창한 ‘죽녹원’과 명물 ‘국수거리’가 위치해 완벽한 하루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겨울 풍경 / 출처=한국관광공사<br>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겨울 풍경 / 출처=한국관광공사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