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가기 좋은 국내 봄 여행지
서울에서 2시간 코스 추천
3월은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시기다. 남쪽 지역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고 전국 곳곳에서 봄 축제가 열린다. 매화와 산수유가 먼저 봄 소식을 전하고, 이어 다양한 먹거리 축제와 지역 행사가 여행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서울에서 자동차나 KTX로 약 2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아 주말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축제 일정과 여행 흐름을 기준으로 꽃 구경과 미식,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 7곳을 정리했다.
사진=매화마을
봄꽃 여행의 시작은 남도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은 국내 최대 매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3월이면 섬진강 주변 산자락이 하얀 매화로 뒤덮인다. 매화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특히 유명하며, 섬진강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즐기기 좋은 봄 여행지다.
전남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지리산 자락 마을 전체가 노란 산수유 꽃으로 물드는 풍경이 특징이다. 산수유 꽃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지리산 인근 자연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봄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 양산 원동 매화마을 역시 3월 여행지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낙동강 변 철길 주변으로 매화가 피어 기차와 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낙동강 강변 드라이브와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지역 특산물인 미나리 요리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사진=영덕 대게
3월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제철 먹거리다. 경북 영덕과 울진은 봄철 대게 산지로 유명하다. 이 시기에는 대게 살이 꽉 차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역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충남 논산에서는 딸기 축제가 열린다. 논산은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축제 기간에는 딸기 수확 체험과 디저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봄 축제 가운데 하나다.
충남 서천에서는 동백꽃과 주꾸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붉은 동백꽃이 피어 있는 동백정 주변 산책로를 걸은 뒤 제철 주꾸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봄철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사진=응봉산
서울 근교에서도 즐기는 봄 풍경
멀리 이동하기 어렵다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응봉산은 개나리 명소로 유명하다. 3월 말이면 산 전체가 노란 개나리로 물들며 한강과 서울 도심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전망 명소로 꼽힌다.
창덕궁 낙선재 앞 홍매화 역시 봄이 오면 많은 방문객이 찾는 장소다.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매화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경기 양평이나 안산의 미술관 여행도 좋다. 자연 산책과 전시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철 문화 여행지로 추천되는 곳이다.
사진=비짓제주
3월 국내 여행의 특징은 꽃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순차적으로 피어난다는 점이다. 제주와 남부 지역에서 먼저 개화를 시작해 이후 중부 지역으로 확산된다. 여행 일정에 맞춰 꽃 개화 시기를 확인하면 더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짧은 주말 여행이라도 충분히 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3월은 국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매화와 산수유, 동백꽃부터 제철 해산물과 과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축제는 봄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서울에서 2시간 안팎 거리의 여행지로 떠나 봄꽃과 미식을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