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때부터 한결같았다”는 딸 라엘, AI 시대에 던져진 새로운 교육 화두

단순 변심일까, 아니면 뚜렷한 소신일까. 홍진경의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양의 대학 진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캡처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양의 대학 진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 양의 대학 진학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AI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새로운 교육관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홍진경이 밝힌 교육 철학의 핵심 근거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소신’과 ‘현실’, 그리고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제작진과 콘텐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으로 흘러갔고, 이 과정에서 딸 라엘 양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제작진이 “라엘이가 대학에 관심이 없어져서 (콘텐츠) 방향을 튼 거냐”고 묻자, 홍진경은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녀는 “라엘이가 현재 대학에 갈 마음이 없고, 나 역시 굳이 보낼 마음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는 과거 “대학은 보내야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양의 대학 진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캡처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양의 대학 진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캡처


AI 시대, 대학은 정말 필수일까



달라진 생각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홍진경은 맹목적인 대학 진학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정확하게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당연히 가는 것이 맞다”고 전제했다.
다만 “남들 다 가니까 따라가는 식의 진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시작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자녀의 미래를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다.

홍진경은 딸의 성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아이가 워낙 공부에 뜻이 없다. 이건 정말 확실하다”며 웃었다. 심지어 “네 살 때부터 그걸 느꼈다. 자라면서 바뀔 줄 알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참 한결같은 아이”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개 국어 능력자, 그녀의 진짜 속마음



하지만 라엘 양이 단순히 공부와 담을 쌓은 것은 아니다. 현재 외국에서 유학 중인 라엘 양은 놀랍게도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총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 알려져 있다. 이는 홍진경의 발언에 더욱 무게를 싣는다. 공부에 뜻이 없다는 말이 학업 능력 자체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홍진경의 발언은 획일화된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의 적성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AI가 인간의 많은 역할을 대체할 미래 사회에서는 정해진 길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통찰이 엿보인다.

그녀의 이러한 소신 발언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에 현명한 판단’이라는 긍정적 의견과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홍진경의 파격적인 교육관이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