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청소해도 집이 어수선하다면 주목

가구 배치나 이사 없이 공간 넓히는 간단한 비결

집을 아무리 치워도 어수선해 보일 때가 있다. 수납장이 부족하다고 여겨 새 가구를 들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공간 부족이 아니라 시야에 들어오는 자잘한 물건들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바닥이나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들이 실제보다 집을 더 좁고 답답하게 만든다. 사용 중인 물건까지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쓰는 물건에는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인상은 크게 달라진다.

부피 큰 택배 상자가 현관을 막고 있다

사진 : 택배 상자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택배 상자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현관이나 거실 한편에는 빈 택배 상자가 쌓이기 일쑤다. 반품이나 중고 거래에 쓸 생각으로 남겨두지만, 대부분은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다. 부피가 큰 상자 몇 개만으로도 바닥 면적이 줄어 공간이 눈에 띄게 좁아진다.

당장 사용 계획이 없는 상자는 개인정보가 담긴 송장과 테이프를 제거한 뒤 바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 좋다. 꼭 보관해야 한다면 필요한 만큼만 개수를 정해 접어서 한곳에 모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새로운 상자가 생길 때마다 기존 상자를 정리하는 규칙을 세우면 다시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와 의자 위가 진짜 문제였다

무심코 붙여둔 냉장고 문 위 전단지와 쿠폰도 집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영수증과 쿠폰을 먼저 떼어내고, 중요한 정보는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편이 낫다. 냉장고 문에는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최소한의 메모만 남겨두는 것이 원칙이다.
사진 : 옷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옷
한 번 입고 바로 세탁하기 애매한 옷이 의자나 소파 위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의자 본래의 기능을 잃게 하고 주변을 더 어지럽히는 시작점이 된다. 다시 입을 옷을 위한 지정석, 예를 들어 작은 바구니나 전용 옷걸이를 하나 마련하면 이런 상황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 : 전선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전선
책상이나 TV 주변에 엉킨 전선 역시 시각적 혼란을 가중시킨다.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을 먼저 정리하고, 필요한 선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한 방향으로 묶어두면 훨씬 깔끔해진다. 이때 멀티탭을 천으로 덮거나 정격용량을 초과해 연결하는 등 안전을 해치는 정리는 피해야 한다.

결국 집을 넓게 쓰는 비결은 새로운 수납 가구를 들이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고, 남은 모든 물건에 각자의 자리를 정해주는 것이다. 영양제, 의약품처럼 매일 쓰는 물건이라도 정해진 서랍이나 상자에 보관하는 습관이 깔끔한 공간을 만든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