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베테랑이라고 자부하는 당신, 정말 교통 법규와 상식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초보 운전자는 물론, 베테랑 운전자들도 헷갈리기 쉬운 운전 상식 7가지를 쏙쏙 뽑아 정리했다.

1. 말소 표지: 초보만 아는 게 아니다!

말소 표지는 흔히 초보 운전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의외로 베테랑 운전자 중 절반은 이 표지의 의미를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 말소 표지는 운전면허 취소 후 재취득한 운전자에게 부착되는 표지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역할을 한다.

2. 지그재그 차선: 착시 효과로 안전 운전 유도
지그재그 차선, 본 적은 있지만 왜 그렇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차선은 운전자에게 착시 효과를 일으켜 차선을 더 좁게 느끼게 하고,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한다. 학교 앞이나 사고 다발 지역 등에 설치되어 안전 운전을 돕는 숨은 공신이다.

3. 고속도로 이정표: 빨간색은 ‘주의’ 신호!

고속도로 이정표는 단순히 목적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빨간색 사각형이나 띠로 표시된 차선은 버스 전용 차로, 갓길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차선임을 나타낸다.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빨간불, 그냥 멈추면 끝? NO!

빨간불에 멈추는 건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멈춘 후에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사방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 좌우에서 오는 차량은 물론,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보행자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안전하다.

5. 갑자기 핸들이 휙? 기울어진 도로 조심!
도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빗물 배수를 위한 설계지만, 운전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특히 커브 길에서 기울어진 도로를 만나면 차량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핸들을 꽉 잡아야 한다.

6. 과속 단속 카메라, 허용 오차는 몇 km?

과속 단속 카메라는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초과할 때 작동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허용 오차가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10km/h,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는 20km/h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여 과속하는 것은 절대 금물!

7.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언제 찍히는 거지?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는 정지선을 넘어선 후 횡단보도까지 진입했을 때 작동한다. 즉, 정지선을 살짝 넘었다고 해서 무조건 찍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뒷바퀴가 횡단보도를 넘어가는 순간, 카메라에 찍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놓치기 쉬운 횡단보도 마름모 표시, 꼭 기억하세요!
횡단보도 앞에 있는 마름모 표시, 무심코 지나치지 않았는가? 이 표시는 곧 횡단보도가 나타난다는 것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다. 특히 교차로나 한적한 곳에서는 횡단보도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마름모 표시를 발견하면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안전 운전, 교통 법규 준수부터!

운전은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모두가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늘 알려드린 운전 상식들을 꼭 기억하고,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자.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