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전기차와 내연기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30년 이후에도 ‘계속’ 달린다!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 벤츠 S클래스가 전기차 시대의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왕좌’를 지켜낼 전망이다. 벤츠는 최근 S클래스의 내연기관 모델을 2030년 이후에도 계속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와 내연기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벤츠 S 클래스(출처=벤츠)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굳건히 최고급 세단의 자리를 지켜온 벤츠 S클래스. 하지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S클래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부진과 전기차 버전 S클래스인 EQS의 기대 이하의 성적은 S클래스의 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벤츠는 S클래스의 상징성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벤츠는 내연기관 S클래스를 2030년 이후에도 계속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S클래스 애호가들을 안심시켰다. S클래스 특유의 웅장함과 럭셔리함,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벤츠의 이러한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벤츠 EQS(출처=벤츠)
벤츠는 다음 세대 S클래스를 전기차와 내연기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단순히 파워트레인만 다른 것이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설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기차 S클래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연기관 S클래스는 기존 플랫폼을 발전시켜 S클래스 특유의 주행 감성과 안락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클래스 vs G90, 최고급 세단의 자존심 대결!” 국내 시장 ‘격돌’ 예고
벤츠의 이러한 결정은 국내 고급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네시스 G90과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벤츠가 내연기관 S클래스를 계속 생산한다면, 제네시스는 G90의 후속 모델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G80 전기차(출처=제네시스)
벤츠 S클래스는 전기차 시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지만, 내연기관 모델을 유지하며 ‘투 트랙 전략’을 펼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과연 벤츠는 S클래스의 명성을 지켜내고 전기차 시대에도 ‘럭셔리 세단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을까? 벤츠의 앞으로의 행보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