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27인치 디스플레이와 넉넉한 3열 좌석,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모델이 등장했다.



따스한 5월, 가족과 함께 떠날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대형 SUV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높은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최근 바로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SUV가 공개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과연 어떤 차일까.

화제의 주인공은 포드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엣지L(Edge L)’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북미에서는 단종된 이름이지만, 중국에서는 3열 대형 SUV로 꾸준한 인기를 끌며 독자적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형은 한층 더 과감해진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존재감 커진 디자인, 대형 SUV 시장 흔들까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에서 느껴진다. 한층 각진 형태로 커진 대형 그릴이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범퍼 양쪽에는 세로형 공기흡입구를 새로 추가해 역동성을 더했다. 후면부 역시 번호판 위치를 범퍼로 내리고 테일램프 그래픽을 다듬어 세련미를 강조했다. 휠은 19인치부터 21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며, 투톤 컬러 옵션도 제공된다.

압도적 디스플레이, 실내 공간의 개념을 바꾸다



실내로 들어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27인치 초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마치 미래 자동차의 조종석에 앉은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을 기준으로 6인승과 7인승 구성이 제공되며, 파노라마 선루프도 탑재된다. 특히 2열 독립 캡틴 시트와 레그레스트는 장거리 운전 시 뒷좌석 가족의 편안함을 책임질 핵심 사양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이 옵션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합리적 가격까지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을,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271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효율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현지 시작 가격은 약 22만 9800위안으로, 한화 약 4,200만 원 수준이다. 물론 국내 도입 시 각종 인증과 옵션 구성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겠지만,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시작한다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엣지L은 중국 창안포드 공장에서 생산돼 멕시코 등 일부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팰리세이드, 카니발 등 국산차가 장악한 패밀리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포드코리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국내 출시 가능성도 함께 커질 것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