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가격과 H-Pick 트림 구성 변화

기본 안전 사양과 차체·하이브리드 성능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투싼을 살 때 가격표에서 먼저 확인하게 되는 항목은 가장 낮은 등급이다.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은 계약을 시작하면서 트림 구성과 기본 사양을 함께 손봤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시작 가격이 기존보다 높아졌다. 다만 등급 구성이 달라진 만큼, 시작 가격만으로 실제 가격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달라진 가격표의 배경에는 사라진 트림과 기본 사양의 변화가 함께 있다.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투싼 가격과 H-Pick 트림 재편

기존 투싼은 모던 등급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신형은 H-Pick부터 시작한다. 가솔린 시작 가격은 3,140만원으로 기존 2,805만원보다 335만원 올랐고, 하이브리드는 3,270만원에서 3,615만원으로 345만원 높아졌다.

같은 H-Pick끼리 비교하면 양상이 달라진다. 기존 가솔린 H-Pick은 3,156만원, 하이브리드는 3,597만원이었으며 신형은 각각 3,140만원과 3,615만원이다. 가솔린은 16만원 낮아지고 하이브리드는 18만원 높아졌지만, 이름이 같아도 세부 사양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두 가격의 차이를 순수한 인상분으로 보기는 어렵다. 분명한 변화는 저렴한 모던 등급이 빠지고 H-Pick이 기본 등급이 됐다는 점이다. 기본형 가격을 우선하는 소비자와 기존 H-Pick을 살펴보던 소비자의 체감은 다를 수 있다.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기본 안전 사양 확대

트림이 바뀐 대신 기본 사양에도 변화가 생겼다. 신형은 H-Pick부터 차량 연결 서비스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9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주 전원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문 잠금 해제를 지원하는 전원 이중화 기술도 포함됐다. 필요한 안전·편의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면 별도 옵션을 고를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기본 기능만 갖춘 저가형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좁아진다.
현대차 4세대 더 뉴 투싼
현대차 4세대 더 뉴 투싼


차체와 주행 구성 변화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 60mm, 너비 40mm 커졌고 휠베이스는 30mm 늘었다. 트렁크 용량도 645L로 확대됐다. 짐을 자주 싣거나 뒷좌석 공간을 살피는 구매자라면 크기 변화가 가격과 함께 비교할 항목이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 7단 이중클러치 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이 245마력이며, 17인치 휠을 장착한 앞바퀴굴림 모델의 복합연비는 17.4km/L다. 실제 주행감과 정숙성은 시승을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상위 트림의 가격 부담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구매 예산은 더 커진다. 가솔린 인스퍼레이션은 3,790만원,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4,270만원이며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도 3,990만원이다. 선택 사양을 더하면 4천만원을 넘길 수 있다.

신형 투싼은 넓어진 차체와 바뀐 변속기, 강화된 기본 사양을 제시하는 한편 저렴한 시작 등급을 없앴다. 모던을 고려하던 소비자에게는 진입 가격 상승이 부담이고, 기존 H-Pick 구매층에는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다. 필요한 사양과 예산을 함께 놓고 트림을 비교하는 일이 구매 판단의 출발점이 됐다.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