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멤버들 중 미주와 진주가 첫 알바 주자로 나서 베이글 가게에서 오픈조 알바를 했다.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맛집에서 일하며 두 사람은 4시간 동안 각각 56,600원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주우재와 영케이의 방문 목격담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과 하하, 택시 운전 도전
이어 유재석과 하하는 택시 운전에 도전했다. 11년 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보였지만, 예전과 달리 앱으로 택시를 잡는 경우가 많아 손님 없이 한참을 달려야 했다. 그 와중에 하하는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택시 운전사들에게는 조세호, 노홍철과 착각당하고, 승객은 ‘무한도전’ 출연자들의 이름을 줄줄 외웠지만 하하의 이름만 언급하지 못했다. 하하는 “어떻게 이렇게 쉬운 이름을 모르시지? 이름을 바꿔야 하나”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의 친근한 대화와 냉정한 평가
유재석은 택시 승객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었다. 한 여성 승객은 “연예인을 처음 본다”며 유재석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잘 생겼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승객은 “미남은 아니잖냐. 평범한 인상이잖냐. 내가 잘 생겼다고 남들이 믿지도 않는다. 친근해서 좋아한 거”라고 솔직하게 답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어머니 집으로 향하는 승객과 부모와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저도 장남인데, 신경 쓰는 만큼 표현이 안 된다. 여동생들이 그런 부분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하며, 승객과 따뜻한 대화를 이어갔다. 승객은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며 “내가 한창 젊었을 때부터 유재석 씨를 TV에서 봤다. 활동 30년 정도 했으면 이제 좀 쉬세요. 여행도 다니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승객의 조언에 웃음을 지으며 “예전에는 평안함, 편안함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평안함이 소중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소중함과 현재의 평안함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은 유재석과 하하의 유쾌한 노동 체험과 함께 그들이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류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