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카페 SNS 캡쳐
배우 이동건이 제주도 애월읍에 새롭게 오픈한 카페를 두고 인근 상인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개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 소음과 주차 문제 등이 일부 자영업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도를 넘는 언급이 나오며 온라인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동건의 카페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업주는 최근 SNS를 통해 “밤 11시까지 계속된 공사로 반려견도 잠을 못 잤다”라며 “처음부터 인상이 좋지 않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업주는 “방송 촬영을 이유로 늦은 시각까지 공사를 강행했다”며 “사전에 양해를 구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중 한 명은 “이동건 카페로 인해 상권이 살아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예의 없는 태도는 보기 불편하다”며 불만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이동건의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그룹 티아라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의 카페 이름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겠다고 예고하는 등 선을 넘는 발언을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전 연인을 언급한 건 지나쳤다”, “불편함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선을 넘으면 역효과”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이동건은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제주도에서 카페를 여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활동이 뜸해진 틈을 타 직접 커피를 배우고 창업 컨설팅을 받는 등 준비 끝에 약 2억 원을 들여 카페를 오픈했다.
오픈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동건은 직접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응대하는 등 성실히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이웃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