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톱모델인 야노시호가 딸 추사랑이 겪은 정서적 아픔을 공개했다.

야노시호는 4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유도복이 어울릴 줄이야.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딸 추사랑이 유도복을 입고 찍은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유도복 소매에는 고(故) 추계이 씨(추성훈의 아버지)의 이름과 추성훈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야노시호는 “사랑이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처음으로 경험한 ‘사람의 죽음’으로 받아들였다”며 “몇 달에 한 번씩 불현듯 생각나서 울곤 했고, 거의 2년 가까이 감정 기복이 지속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들어 울음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사랑이 안에서 무언가 하나를 극복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화보를 촬영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화보는 지난 2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도 일부 공개됐다. 방송에서 추사랑은 남자친구 유토와 커플 화보 촬영 후, 직접 유도복 콘셉트를 제안해 추가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중 추사랑은 “할아버지는 항상 저를 생각해 주시고 다정한 분이었다. 너무 보고 싶고,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고 추계이 씨는 2023년 4월 골프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추사랑은 당시 할아버지의 죽음을 깊이 받아들이며 정서적 충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