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귀환 ‘쇼미더머니12’, 예고편만 110만 뷰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
지코·박재범·크러시 등 역대급 프로듀서 라인업에 ‘월스우파’ 미나미 등 글로벌 참가자까지… “새로운 걸 듣고 싶다”
‘쇼미더머니12’ 예고편 갈무리. Mnet, 티빙
2022년 시즌 11을 끝으로 잠시 멈췄던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가 마침내 돌아온다. 2년의 공백을 깨고 내년 1월 15일 첫 방송을 확정한 ‘쇼미더머니12’는 역대급 규모와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을 예고하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공식 예고편은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11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영상은 ‘쇼미더머니’의 상징인 불구덩이 무대를 비추며 시작해, 이전 시즌보다 훨씬 거대해진 스케일을 과시하며 힙합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역대급 스케일 초호화 프로듀서 군단
‘쇼미더머니12’ 예고편 갈무리. Mnet, 티빙
이번 시즌은 프로듀서 라인업부터 압도적이다. 지코, 크러시, 그레이, 로꼬, 제이통, 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그루비룸 휘민), 박재범 등 현재 힙합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참가자들의 음악적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 규모 역시 전례 없는 수준이다. 서울은 물론 부산, 광주,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1차 예선을 진행했으며, 여기에 글로벌 예선까지 더해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실력파 래퍼들을 대거 모집했다. 이는 국내 힙합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겠다는 제작진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국경 넘어온 실력자들 새로운 얼굴의 등장
‘쇼미더머니12’ 포스터. Mnet, 티빙
글로벌 예선이 추가된 만큼, 해외 실력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예고편에서는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일본 댄서 미나미, ‘보이즈 플래닛’에서 주목받았던 중국인 연습생 허중싱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코첼라 무대에 선 태국 래퍼 밀리, ‘일본 공연의 성지’ 부도칸에서 단독 공연을 마친 일본 래퍼 레드아이 등 이미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한 아티스트들의 출연도 예고되어 기대를 모은다.
신예들의 활약 역시 이번 시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프로듀서들이 입을 모아 “오히려 신예들이 눈에 띄는 시즌”, “새로운 걸 듣고 싶다”, “랩을 잘한다고 다가 아니다. 달라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힙합씬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암시한다. 특히 박재범은 한 참가자를 두고 “나보다 랩을 잘한다”고 극찬해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힙합씬의 지각변동 예고한 최장수 서바이벌의 귀환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22년까지 11개의 시즌을 이어오며 대한민국에 힙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행주 등 수많은 스타 래퍼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장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의 휴식기 끝에 돌아오는 ‘쇼미더머니12’는 Mnet 개국 30주년을 맞아 더욱 야심 차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net과 티빙이 선보였던 힙합 콘텐츠 ‘랩:퍼블릭(RAP:PUBLIC)’의 성공이 새 시즌 제작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쇼미더머니12’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을 힙합으로 물들이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