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서 공개된 재혼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
결혼식 2주 만에 들통난 외도, 적반하장 태도에 분노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새해 벽두부터 안방극장이 충격적인 불륜 사연으로 발칵 뒤집혔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 그 상대가 다름 아닌 의붓딸과 동갑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8기 두 번째 부부의 위태로운 가사조사 현장이 공개됐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네 명의 딸을 둔 재혼 아내와 초혼 남편으로, 서로의 과거를 보듬으며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던 커플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야말로 파탄 직전의 상태였다.

큰딸과 동갑인 내연녀, 믿기 힘든 현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편의 외도 상대에 대한 폭로였다.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로 남편이 외도를 저질렀음을 고백하며, 그 상대 여성이 24세라고 밝혔다. 이는 아내의 큰딸과 정확히 같은 나이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막장 드라마 같은 현실에 스튜디오의 MC들과 전문가들은 할 말을 잃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남편의 태도였다. 보통의 경우 외도 사실을 숨기거나 축소하려 드는 것과 달리, 이 남편은 외도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심지어 “내가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다”라고 당당하게 밝혀 보는 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딸과 같은 또래의 여성에게 흑심을 품고 먼저 접근했다는 사실은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SNS로 중계된 외도, 무너진 아이들의 마음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내의 진술에 따르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가 지났을 때였다. 가장 행복해야 할 신혼의 단꿈이 보름도 채 되지 않아 악몽으로 변한 것이다.

남편은 자신의 SNS에 이혼을 암시하는 글귀와 외도 정황을 여과 없이 게시했다. 문제는 이 SNS 계정이 가족들에게도 노출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중학생인 넷째 딸은 새아빠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도 게시물을 접해야 했다. 딸은 엄마에게 “삼촌 바람난 것 때문에 그러냐”고 물으며 “이 사람도 결국 우리를 배신했다”라고 말해, 어린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상처를 전해 들은 아내의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비번 바꿨으니 바람? 귀를 의심케 한 변명



남편의 해명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외도의 원인을 아내에게 돌리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가사조사관 앞에서 “남자가 외도했을 때는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압권은 집 비밀번호와 관련된 변명이었다. 남편은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못 들어가게 되니 홧김에 바람을 피우게 됐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부부 싸움 후 귀가 거부 상황이 발생하자 그것을 핑계로 외도를 정당화하려는 논리에 출연진들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이는 부부간의 갈등 해결 방식이 얼마나 미성숙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사연이 소개된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합숙을 통해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 등 MC들이 출연해 부부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때로는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딸 동갑 내연녀’ 에피소드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역대급 충격 사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하다”, “아이들이 무슨 죄냐”, “저런 핑계는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