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갑질 지겨워 죽겠다” 집주인 호소…이호선·김지민, 비뚤어진 ‘갑질 프레임’에 날 선 일침

사진 =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화면 캡처
사진 =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화면 캡처


‘이웃 빌런’ 특집…‘갑질’이란 말의 민낯을 겨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가 ‘일상 생활을 망치는 이웃 빌런’을 주제로 ‘갑질’의 민낯을 정조준한다. 정당한 요청마저 “갑질”로 몰아붙이는 세입자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집주인의 실화 사연이 공개되는 것. 말 한마디, 문자 한 줄이 ‘권력 남용’으로 둔갑하는 시대에, 이호선과 김지민은 비뚤어진 갑질 인식을 심리로 해부해 ‘사이다’ 해답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갑질, 갑질…지겨워 죽겠다” 집주인의 분노

사연의 중심은 ‘을의 갑질’이다.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기본적인 생활 수칙과 정당한 요청을 전달했을 뿐인데, 돌아온 반응은 “갑질”이라는 낙인이었다고 토로한다. 반복되는 프레임 공격에 집주인은 “그놈의 갑질, 갑질, 진짜 지겨워 죽겠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갈등의 본질이 ‘요구의 정당성’이 아니라 ‘단어의 무기화’로 흐르면서, 관계는 순식간에 전쟁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지민 “잔소리 자체를 갑질로 착각”



사진 =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화면 캡처
사진 =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화면 캡처
사연을 들은 김지민은 단칼에 문제를 짚는다. “개념 자체가 이상하다”는 말과 함께, 세입자가 ‘갑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누가 자기에게 잔소리하는 것 자체를 갑질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건 응당 해야 할 얘기를 한 것”이라며 집주인의 입장에 공감한다. 감정의 레벨을 올리는 단어가 대화를 끊어버리고, 사실 확인의 통로를 막아버렸다는 뉘앙스다.

이호선 “피해의식이 갑질의 정의를 비틀어”

이호선은 더 깊게 들어간다. 그는 사연 속 세입자의 태도에서 ‘불리함에 민감한 피해의식’을 읽어낸다. “자기가 조금 불리할 때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유형은 “갑질의 정의 자체가 다르다”고 짚는다. 즉, 권력 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당함이 아니라 ‘내 마음이 불편한 순간’까지 갑질로 규정해버리는 방식이다. 이호선은 방송에서 명쾌한 ‘갑질의 정의’를 제시하며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고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자기만 피해자면 답 없다” 날 선 일침

이호선은 “자기만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자기 권리만 옳다고 믿는 사람은 답이 없다. 그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관계를 협상으로 보지 않고 심판으로 보는 순간, 타인의 말은 전부 공격이 되고 스스로는 영원한 피해자가 된다. 프로그램은 세입자의 주장 속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왜 ‘갑질’이라는 단어가 갈등을 더 키우는지까지 밀도 있게 짚어낼 전망이다.

김지민 “잘못 알면 사과하는 사람이 됐으면”

마지막으로 김지민은 이웃 빌런들에게 직언을 날린다. “누구나 다 잘못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잘못된 걸 인지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상식’이라는 최소한의 합의가 무너질 때, 동네는 지옥이 된다. 제작진 역시 적반하장 사연들이 공분을 자아내는 가운데, 두 사람의 직설이 답답함을 뚫어주는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갑질’이란 말이 남발되는 순간, 관계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기준선부터 다시 묻는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