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 갑자기 찾아온 기관지염, 5일간 집중 치료에도 회복 안 돼
어제 공연 강행했지만 한계 느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윤종신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연말 단독 콘서트의 남은 일정을 전격 취소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윤종신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시려 했던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 전한다”며 공연 취소 사실을 직접 알렸다.
갑작스런 기관지염 5일간 집중 치료에도 역부족
그는 “공연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24일) 공연을 강행했지만, 성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2시간여를 함께했으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밤새 회복을 위해 애썼지만 다음날 오전까지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남은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힘든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윤종신은 “이번 공연은 좋게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내년 2월 재추진 약속
이번에 취소된 공연은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연말을 맞아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윤종신은 “공연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내년 2월을 목표로 공연장을 다시 알아보고 있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10년 넘게 매달 새로운 음원을 발표하며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만큼, 이번 공연 취소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심사평으로 활약 중이다. 팬들은 그의 SNS에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 “푹 쉬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달라”, “기다릴 테니 부담 갖지 마시라”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