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로 현역 선수 최초 단독 예능 런칭
이정후·박건우 등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 그라운드 밖 반전 매력 대방출 예고
야구선수 임찬규(왼쪽)와 이정후.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 예고편 캡처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로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오는 1월 12일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야구기인 임찬규’를 첫 공개한다고 29일 밝히며 공식 예고편을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야구기인 임찬규’는 마운드 위 냉철한 승부사와 일상 속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을 넘나드는 임찬규의 반전 매력을 담아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현역 선수가 은퇴 전 단독 예능의 메인 호스트로 나서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스포츠계와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구선수 임찬규. 티빙 제공
페이크 다큐부터 토크쇼까지 예측불허 재미
‘야구기인 임찬규’는 단순한 일상 관찰 예능의 틀을 벗어난다. 제작진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토크쇼, 버라이어티 등 매회 다른 포맷을 적용해 임찬규의 다채로운 매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즌 중에는 차마 도전하지 못했던 그의 기상천외한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과정이 주된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박건우(NC 다이노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 동료 선수들이 대거 등장, 임찬규와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준비된 예능인 검증된 입담꾼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 예고편 캡처
임찬규가 KBO 최초의 단독 예능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그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자리한다. 평소 “말을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남다른 입담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노는브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프로 방송인 못지않은 재치와 순발력을 선보이며 ‘예능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제작진 측은 “임찬규 선수는 이미 야구계에서 검증된 예능 블루칩”이라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예측 불가능한 입담이 기존 스포츠 예능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본업도 최고 예능감도 최고
임찬규의 가치는 예능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본업인 야구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리그 정상급 투수다. 지난 2023시즌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국내 투수 다승 1위에 오르며 소속팀 LG 트윈스를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마운드에서 쏟아낸 뜨거운 눈물은 수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임찬규가 야구가 없는 겨울, ‘스포츠테이너’로서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