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이혼한 아내 지인인데도 싫다고 해”... 스튜디오 충격 빠트린 사연
임원희 “갱년기 와서 연애 기대조차 없다”... 씁쓸한 고백에 시청자들 응원 봇물
SBS 제공
임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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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민수가 절친한 배우 임원희를 위해 전처의 지인까지 소개하려 했으나 거절당한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싱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남자 스타들의 솔직하고 씁쓸한 대화가 주말 안방극장을 달궜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 임원희, 허경환이 한자리에 모여 ‘남성 갱년기’를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윤민수는 임원희의 연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처까지 나섰지만... 기회 걷어찬 임원희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윤민수의 폭로였다. 윤민수는 임원희를 향해 “지난번에 내가 소개해 줄 여자분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운을 뗐다. 이어 “심지어 두 분이나 계셨는데 형이 다 거절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놀라운 점은 윤민수가 주선하려던 상대가 바로 자신의 전처인 ‘후 엄마’의 지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윤민수는 “후 엄마 아는 동생인데, 나랑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혼 후에도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처까지 나서서 임원희의 짝을 찾아주려 했던 상황이다. 주변의 이러한 적극적인 도움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임원희의 태도에 함께 있던 허경환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감 바닥쳤다” 소개팅 거절의 진짜 이유
임원희는 쏟아지는 비난에 민망한 듯 고개를 숙이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라, 소개팅 자체를 거절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가 밝힌 거절의 이유는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임원희는 “나에게도 갱년기가 왔고, 이제는 소개팅에 대한 기대 자체가 없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랜 독수공방 생활과 나이 듦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그를 위축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허경환은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건데 집에만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동생으로서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날 세 사람은 남성 갱년기 자가 테스트기를 통해 서로의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윤민수는 테스트기를 보며 “이거 잘 버려야 한다. 괜히 손님들이 왔다가 ‘원희 너 어제 누가 왔다 갔어?’라고 오해할 수 있다”며 임신 테스트기와 유사한 모양새를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 같은 이혼’ 윤민수와 ‘짠희’ 임원희
이번 에피소드가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윤민수의 쿨한 이혼 후 행보 때문이다. 윤민수는 지난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두었으나, 지난 5월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윤민수 측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전처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그녀의 지인을 소개하려 했다는 점은 두 사람이 여전히 육아와 일상을 공유하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임원희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짠희’라는 별명을 얻으며 짠내 나는 싱글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재혼에 대한 의지를 간간이 비쳐왔으나, 이번 방송을 통해 갱년기와 자신감 하락으로 인해 연애 세포마저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임원희 씨 힘내세요, 좋은 짝이 나타날 겁니다”, “윤민수가 진짜 형 생각해서 나선 건데 아깝다”, “갱년기 극복하고 다시 활기찬 모습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