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4% 신화의 주인공, 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이준혁과 사촌 관계로 만나 후계 다툼... 독특한 세계관 눈길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배우 이종석이 드디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장르물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던 그가 7년 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로코’ 장르를 선택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온라인이 뜨겁다.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쌓아 올린 흥행 신화, 여심을 흔드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이번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설정까지. 과연 ‘로코 킹’의 귀환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23일, 그가 새 드라마 ‘이섭의 연애’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일하기 싫은 남자 ‘태이섭’과 어떻게든 일을 해내야만 하는 여자 ‘강민경’의 밀고 당기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 2019년 방영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7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다. 그동안 그는 MBC ‘빅마우스’ 등 선 굵은 장르물에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기에, 오랜만의 장르 변신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흥행 보증수표, 그의 이름값



배우 이종석(왼쪽)과 이준혁. 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이종석(왼쪽)과 이준혁. 에이스팩토리 제공


이종석이라는 이름 앞에는 늘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그야말로 성공의 연속이었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최고 시청률 24.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이후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4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특히 2016년 MBC ‘더블유(W)’에서는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독창적인 설정 속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그해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처럼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던 그이기에, 이번 신작 ‘이섭의 연애’에 쏠리는 기대감은 당연해 보인다.

연애만 빼고 다 잘하는 완벽남



이번 작품에서 이종석은 재벌 3세 ‘태이섭’ 역을 맡는다. 태이섭은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완벽한 인물이지만, 유독 연애에 있어서는 서툰 모습을 보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까칠하면서도 허술하고,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 앞에서는 아이처럼 순수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이종석이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가 연기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수하나 ‘피노키오’의 최달포처럼, 이종석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정확한 딕션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이번 ‘태이섭’ 캐릭터 역시 그의 폭넓은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이종석. 이종석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종석. 이종석 인스타그램 캡처


이종석 vs 이준혁, 세계관을 공유하다



‘이섭의 연애’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배우 이준혁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태연한 거짓말’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두 작품은 TK그룹이라는 거대 기업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태이섭’과 이준혁이 맡은 ‘태준섭’은 극 중 사촌 관계로, 그룹의 후계 자리를 놓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가 한 세계관 안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두 작품이 서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제작은 ‘선재 업고 튀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수의 히트 로맨스를 만든 본팩토리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향한 신뢰를 더한다.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대로 연내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