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귀여운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정태의 아들 ‘야꿍이’ 김지후 군.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영재로 성장한 그에게 엄마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조심스럽게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야꿍이’를 기억하는가. 배우 김정태의 아들 지후 군이 어느덧 16세 소년으로 훌쩍 자라 시청자 앞에 섰다. 1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된 그의 근황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단순히 잘 자란 모습뿐만 아니라, 남다른 ‘언어 능력’과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조심스러운 ‘고민’이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체 이 가족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훌쩍 자란 야꿍이, 6개 국어 구사하는 영재로



김정태는 훌쩍 성장한 아들 지후 군에 대해 “6개 국어를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어, 중국어는 물론 아랍어까지 섭렵했다는 것. 하지만 그는 “지금은 영어만 하라고 줄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후 군의 재능은 언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또래 친구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시간을 보낼 때, 그는 물리 법칙을 직접 코딩에 적용해 자신만의 게임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한국어의 반어법, 이해 안 가요



지후 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어가 더 편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이유는 매우 분석적이었다. 그는 “영어는 한국어보다 동음이의어가 적고, 뜻과 맞지 않는 것들도 한국어에는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어의 반어법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며, 언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평범한 10대 소년과는 다른, 세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그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엄마의 조심스러운 고백, 아스퍼거 증후군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이러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김정태의 아내는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냈다. 그녀는 “지후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에 빠지면 무서울 정도로 몰두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한 유형으로, 지능이나 언어 발달은 정상이지만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감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을 보인다. 과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천재성과 함께 남다른 기질을 보이는 아들을 향한 부모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자신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김정태 부부의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6세 소년으로 성장한 ‘야꿍이’ 지후 군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