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대 그랜저, 기아 K8 시장에 도전장

AI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라이다 센서까지 탑재, 첨단 사양으로 무장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2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붙인 플래그십 세단을 내놓은 것이다. 한번 주유로 1,600km를 달리는 압도적인 주행거리,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그리고 고급스러운 사양까지 갖춘 이 모델이 과연 현대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 주인공은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리 갤럭시’가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갤럭시 스타샤인 8’이다. 출시 6일 만에 계약 1만 대를 돌파하며 중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랜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차체



갤럭시 스타샤인 8 실내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실내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은 전장 5,018mm, 휠베이스 2,928mm로 현대 그랜저와 비슷한 수준의 넉넉한 차체를 자랑한다. 외관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날렵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에 불과하다.

실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1.36㎡에 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기본 적용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차량 내부에 30곳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을 더했다. 트렁크 용량 역시 405리터로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한번 주유로 서울 부산 왕복하고도 남아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이 차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주행거리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8.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순수 전기로만 13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통합 주행거리는 최대 1,600km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800km를 더 갈 수 있는 거리다. 연비 또한 CLTC 기준 리터당 약 25~28km 수준으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고성능 버전인 EM-P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 381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5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AI 비서가 탑재된 첨단 실내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실내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10.2인치 계기판과 15.4인치 중앙 스크린이 운전자를 맞이하며, 상위 트림에는 25.6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제공된다. 특히 지리가 자체 개발한 7나노 공정 칩셋과 AI 모델 ‘딥시크’가 통합된 운영체제는 음성만으로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 50W 고속 무선 충전, 통풍·열선·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VIP 시트 등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의 사양을 갖췄다. 6kW의 V2L 기능은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갤럭시 스타샤인 8 실내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실내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볼보, 폴스타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지리의 행보를 고려하면,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이 모델이 2천만 원대 후반에서 3천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국내에 상륙한다면, 가격과 주행거리, 첨단 사양을 무기로 그랜저와 K8이 양분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갤럭시 스타샤인 8 / 지리 갤럭시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