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인 줄 알았더니 역대급 조업행… 김병만마저 표정 굳게 만든 ‘남해 홀리데이’의 정체
결국 제작진에게 불만 터뜨린 막내, 3년 6개월 여정의 마지막은 과연
KBS ‘1박 2일’ 제공
배우 유선호가 3년 6개월간 동고동락한 KBS 2TV ‘1박 2일’ 하차를 앞두고 제작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화창한 5월의 주말, 경남 남해에서 펼쳐진 ‘남해 홀리데이’ 여행은 시작부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5성급 호텔에서의 호화 여행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멤버들은 상상도 못 한 ‘조업 벌칙’ 앞에 망연자실했고, 막내 유선호는 급기야 제작진을 향한 불만을 터뜨렸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달콤한 휴식 뒤에 상상도 못 한 노동이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 대체 남해에서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달콤한 호화 여행의 유혹, 그 끝은 어디였나
배우 유선호. KBS ‘1박 2일’ 제공
여행의 시작은 분명 기대 이상이었다. ‘남해 홀리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꽃목걸이를 목에 건 멤버들은 호화로운 자유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특히 김종민, 문세윤, 딘딘은 오전 9시부터 5성급 호텔로 향하며 그간 ‘1박 2일’에서 누려보지 못했던 사치를 만끽했다.
그러나 ‘1박 2일’ 제작진이 아무 조건 없이 호의를 베풀 리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거대한 밑그림의 일부였다. 여행 도중 복불복을 통해 일부 멤버는 고된 조업에 동원되어야 한다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평화롭던 남해에서의 휴일이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결국 터져 나온 불만, 김병만도 울었다는 조업의 실체
‘그대로 있어주면 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 유선호 인스타그램 캡처
얼마나 힘든 벌칙이었기에 멤버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을까. 제작진이 공개한 최고난도 조업 벌칙의 내용을 듣자마자 김종민은 “김병만 형이 이거 하다가 울었다니까”라며 얼굴에서 미소를 잃었다. 그야말로 역대급 노동의 등장이었다.
결국 막내 유선호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왜 ‘1박 2일’은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어요? 이건 거짓말 버라이어티”라며 그간 쌓아왔던 감정을 쏟아냈다. 하차를 앞둔 마지막 여행에서조차 쉽지 않은 여정을 마주한 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녹화 전날 밤 서울에서 출발해 사실상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게 된 다른 멤버는 촬영 도중 컨디션 난조로 바닥에 드러눕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멤버들의 당혹감과 제작진의 숨겨진 계획이 뒤섞인 ‘남해 홀리데이’의 전말은 오는 24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2022년 12월부터 약 3년 6개월간 ‘1박 2일’의 막내로 활약해 온 유선호는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그는 “전국을 누비며 여행했던,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다”며 “평생 함께할 든든한 형들을 얻어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