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폐암 수술 후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20년 동행 박명수와는 최근 결별

방송인 박명수(오른쪽)씨와 박씨의 전 매니저 한경호씨. 유튜브 ‘할명수’ 캡처
방송인 박명수(오른쪽)씨와 박씨의 전 매니저 한경호씨. 유튜브 ‘할명수’ 캡처


5월의 끝자락,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인 박명수와 20년간 동고동락하며 대중에게도 친숙한 얼굴, 한경호 전 매니저의 이야기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투병 사실과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오랜 동반자였던 박명수와의 결별 소식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경호 씨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근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폐암 수술하고 3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구체적인 상태도 공개했다. 그는 “8개가 새로 발견됐고 뇌로 전이”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더 나빠질 게 없나 보다”, “나한테 죽으라고 계속 하나 보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깊은 절망감을 드러냈다.

‘모든 게 무너졌다’, SNS에 남긴 절박한 심경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과 지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3년 전 폐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이번 고백을 통해 처음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간 외부에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해왔을 그에게 ‘뇌 전이’라는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이다.
특히 ‘어쩌라는 건지’라며 토로한 그의 심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시련 앞에 무너질 수 있기에 그의 고백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20년 동행의 마침표, 박명수와는 왜 헤어졌나



이번 투병 소식은 박명수와의 결별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한경호 씨는 2005년부터 무려 20년 가까이 박명수의 곁을 지킨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단순한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넘어선 동반자로 알려졌다.

그는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박명수의 매니저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줬다.
최근 웹 예능 ‘할명수’까지 함께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기에 두 사람의 결별은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지난 4월, 박명수가 씨피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아름다운 이별로 알려졌으나, 이번 투병 소식으로 인해 결별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물론, 한 씨의 건강 문제와 박명수의 이적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0년 지기의 힘든 소식을 접했을 박명수 역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경호 씨의 SNS에는 그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