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주장했지만 ‘공개 저격’ 비판 직면…결국 임기 1년 남기고 자진 사임
“자숙하겠다”며 아내 송지은과 함께 맡았던 서울시 홍보대사직 내려놔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 열차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리프트 경사면에 발을 올린 사회복무요원의 실수 탓에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위라클’ 캡처
유튜버 박위가 올린 KTX 사고 영상 하나가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공익 제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영상 속 사회복무요원을 향한 ‘공개 저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위는 영상 공개 6일 만에 중대 결정을 내렸다.
그가 아내 송지은과 함께 활동하던 서울시 홍보대사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공익 제보’라 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시작은 지난 21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KTX 하차 과정에서 휠체어 리프트 경사면에 발을 올린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당시 너무 화가 났다”는 심경을 전하며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고의가 아닌 실수를 공개적으로 박제해 과도한 비난에 노출시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사과에도 성난 민심, 결국 자진 사임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예정됐던 강연이 잇따라 취소됐고, 서울시에는 그의 홍보대사직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접수됐다.
결국 박위는 지난 27일 서울시에 홍보대사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6월 위촉된 지 약 1년 만의 일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인이 자숙의 의미로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