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가 화보 같다”…꾸밈없이 공개한 도쿄 일상

차기작 ‘현혹’ 기다리며 올린 영상, 숨겨진 메시지는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특별한 형식의 브이로그를 공개해 화제다. 8분 남짓한 영상 내내 그의 목소리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대사나 내레이션 없이 오직 잔잔한 배경음악과 풍경 소리만 담겼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은 이례적으로 뜨겁다. 일반적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브이로그 콘텐츠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다. 영상에는 수지의 소탈한 도쿄 일상이 담겼고, 팬들은 오히려 이런 점에 더 열광하는 분위기다.

말 한마디 없는데 시선이 쏠린 이유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영상은 수지가 숙소에서 외출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직접 옷을 정리하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거리를 나선다. 누구나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평범한 아침과 닮았다.

이후 그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공원 벤치에 앉아 여유를 만끽한다. 특별한 활동 없이 흘러가는 영상이지만 팬들은 “8분 동안 말 한마디 안 하는데 이렇게 재밌다니”, “브이로그가 화보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이 아닌, 꾸밈없는 그대로의 모습이 영상의 서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캐주얼한 차림에도 청초한 분위기가 돋보인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영상에 숨겨둔 재치 있는 메시지



수지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이번 브이로그의 또 다른 의미를 전했다. 그는 “‘현혹’을 기다리며 사부작 사부작”,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을 기다리며 사부작 사부작”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자신이 출연하는 차기작들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소소한 근황을 공유한 것이다. 작품 활동 공백기에 팬들과 소통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사진=수지 유튜브 캡처


한편 수지가 언급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올해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 역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