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 해산 후 판자촌 생활 고백

힘들었던 과거가 ‘둘째이모 김다비’ 탄생시킨 원동력 됐다고 밝혀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신영이 방송에서 그간 밝히지 않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힘들었던 가정사를 담담히 고백한 것이다.

잦은 이사와 판자촌 생활이 오히려 코미디언이라는 꿈의 자양분이 됐다는 그의 말에 이목이 쏠린다. 그가 겪어야 했던 환경의 이면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지붕 뚫린 판자촌에서 코미디언을 꿈꾸다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김신영의 고백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집이 망해서 가족이 각자 흩어졌다”며 “자연스럽게 해산돼 초6부터 중1까지 혼자 판자촌에 살았다”고 밝혔다.

당시 겪었던 서글픈 일화도 전했다. 꿈에서 누군가 계속 침을 뱉어 기분 나쁘게 잠에서 깼는데, 알고 보니 비바람에 판자촌 지붕이 떨어져 나가 얼굴에 비를 맞고 있었던 것이다.

김신영은 비를 피하려 들어간 장롱 안에서 좌절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 가난은 내 가난이 아니다’라고 되뇌며 벽돌집에 사는 것과 가장 잘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때 코미디언이라는 꿈이 확고해졌다.

이사 60번이 ‘둘째이모 김다비’를 만들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청도 할머니 댁과 전라도 외할머니 댁을 전전해야 했다. 그는 “집 이사만 60번 넘게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은 그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여기저기 살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는 훗날 그의 코미디 연기에 밑거름이 됐다.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의 탄생 배경도 마찬가지다. 김신영은 “부모님에 대한 원망보다, 그런 환경 덕분에 누구보다 할머니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며 힘들었던 과거가 현재의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