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 주연의 ‘레이디 두아’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를 휩쓸며 K-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인의 욕망과 허영심을 파고든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배우 신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예고편 캡처
배우 신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예고편 캡처


넷플릭스에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K드라마가 등장했다.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레이디 두아’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신혜선의 압도적인 연기력,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그리고 현대인의 욕망을 꿰뚫는 날카로운 메시지가 어우러져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과연 무엇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2주 연속 1위, 꺾이지 않는 인기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레이디 두아’는 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3일 공개 직후 곧바로 정상에 오른 뒤 이어진 쾌거다.

작품의 인기를 견인한 주연 배우 신혜선 역시 같은 기간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레이디 두아’는 작품과 배우 모두 화제성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대세 드라마임을 분명히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포스터




명품이 되고 싶었던 한 여자의 서사



드라마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의 삶을 살고 싶었던 여자 ‘사라 킴’(신혜선 분)의 이야기다. 그의 진짜 이름은 ‘목가희’. 백화점 명품관 직원으로 일하며 화려한 삶을 동경하던 그는 사채에 시달리다 절망적인 선택을 하려던 순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이후 술집 종업원 ‘두아’, 악덕 사채업자의 아내 ‘김은재’를 거쳐 마침내 가방 브랜드 ‘부두아’의 대표 ‘사라 킴’으로 신분을 세탁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형사 ‘박무경’(이준혁 분)의 집요한 추적으로 인해 끊임없이 그를 위협한다. 여러 개의 이름과 얼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성 서사 스릴러의 성공, 세계가 주목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방송화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 방송화면


‘레이디 두아’의 흥행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개 3일 만에 38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휩쓸며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는 “기존의 남성 중심 범죄 스릴러에서 벗어나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면서 넷플릭스의 화제성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 사회의 허영심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녹여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