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에 담긴 레스베라트롤과 식이섬유
미국 급식 비교와 ORAC 수치의 해석

사진 : 건포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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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는 포도알을 통째로 말려 만든 식품이다. 수분이 빠지면서 당과 일부 성분이 농축돼 작은 양으로도 단맛이 강하다.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는 점에서 레스베라트롤과 페놀산 등 포도 껍질에 들어 있는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성분의 존재와 질병 예방 효과는 같은 뜻이 아니다. 간식으로 먹을 때는 영양 성분뿐 아니라 섭취량도 살펴야 한다.

건포도 간식과 열량 비교

미국 학교 급식 환경에서 진행된 비교에서는 점심 전 건포도를 제공한 집단과 감자 칩 또는 쿠키를 제공한 집단의 섭취 양상을 살폈다. 원문에 소개된 결과는 건포도 집단의 전체 열량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간식 종류가 뒤이은 식사량과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관찰 결과다. 건포도를 먹으면 누구나 열량을 덜 섭취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비교에서 사용된 간식과 식사 환경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과자 대신 말린 과일을 고르는 경우에도 한 번에 먹는 양은 따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ORAC 수치가 보여주는 범위

사진 : 건포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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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 자료로 소개된 ORAC 측정에서 씨 없는 건포도는 100g당 2830, 적포도는 739를 기록했다. 수치만 보면 건포도가 높지만, 이는 시험관에서 식품의 산소 라디칼 흡수 능력을 측정한 지표다.
사진 : 적포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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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 값은 식품의 항산화 특성을 비교하는 자료로 활용되지만, 높다고 해서 실제 인체에서 같은 비율의 건강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니다. 식품의 흡수와 대사, 섭취량 등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 숫자를 질병 예방 효과나 치료 효과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레스베라트롤 연구와 식이섬유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원문은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연구에서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미토콘드리아 작용이 다뤄졌다고 소개했다. 일리노이대 의대 연구에서는 암 발생 과정을 개시·촉진·진행의 세 단계로 나눠 레스베라트롤의 억제 작용을 살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런 연구 결과만으로 건포도가 암을 막거나 치료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성분을 다룬 연구와 사람이 건포도를 먹었을 때의 임상적 효과는 구분해야 한다. 암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건포도에 의존할 근거로 삼기 어렵다.

건포도에는 페놀산과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다. 원문은 페놀산의 흡수와 혈중 지질 산화, 혈관 건강의 관련 가능성을 제시하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과 연결해 설명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식품 섭취가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사진 : 먹을 양 정해두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먹을 양 정해두기


건포도는 감자 칩이나 쿠키를 대체할 수 있는 간식 선택지지만, 말린 과일인 만큼 당이 농축돼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포장 제품은 원재료와 영양 정보를 확인하고, 한 번에 먹을 양을 정해 두는 방식이 실용적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