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 최적의 선택, ‘국룰’이라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상위 트림 부럽지 않은 편의 사양, 안전과 디자인까지 모두 챙겨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 기아 쏘렌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전체 쏘렌토 판매량의 약 68%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수많은 트림과 옵션 속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조합을 가장 선호할까. 현재 계약자들 사이에서 ‘최적의 조합’이라 불리는 구성을 파헤쳐 봤다.

4744만원 국룰 조합의 탄생



기아 공식 데이터와 영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조합은 단연 ‘노블레스’ 트림 기반의 구성이다. 중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2WD(기본가 4,384만 원)에 세 가지 핵심 옵션을 더한 4,744만 원짜리 조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은 ▲드라이브 와이즈(129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빌트인 캠 2(119만원) ▲스타일 패키지(104만원)다. 여기에 인기 색상인 화이트 펄 외장(8만원)을 추가하면 4천만 원 후반대, 이른바 SUV 시장의 ‘골든 밸런스’ 가격대에 정확히 안착한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와 비슷한 구성을 맞추면 약 13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나파 가죽이나 앰비언트 라이트 같은 감성적인 부분에 집중된다.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노블레스 트림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옵션 장난 없는 노블레스 트림



쏘렌토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트림은 ‘가성비’를 넘어 ‘완성도’로 승부한다. 과거 상위 트림의 전유물이었던 핵심 편의 기능들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키 2,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운전석 메모리 시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모두 기본이다. 기본 사양만으로도 이미 완성형에 가깝지만, 앞서 언급한 352만 원 상당의 추가 옵션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완전체’가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안전과 멋을 위한 352만원의 투자





영업 현장에서 노블레스 트림 구매자의 70% 이상이 선택한다는 이 ‘국룰’ 옵션들은 각각 뚜렷한 목적을 가진다.

먼저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집약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안전 하차 보조’ 기능 하나만으로도 선택 가치가 충분하다. 주행 편의성은 물론, 사고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HUD + 빌트인 캠 2’는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안전 운전을 돕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깔끔한 순정 블랙박스를 통합한 패키지다. 화질과 저장 공간,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빌트인 캠 2는 불필요한 배선 노출 없이 깔끔한 실내를 유지해줘 만족도가 높다.

마지막으로 ‘스타일 패키지’는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 시퀀셜 턴시그널(방향지시등) 등으로 외관의 완성도를 높인다.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면서도 디자인적인 멋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옵션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국룰 조합’을 기준으로 자신만의 최적 구성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