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 앞둔 현대차 대표 패밀리 SUV, 북미발 가격 인상 소식에 국내 예비 오너들도 촉각
231마력 엔진은 유지, 옵션 조정 통한 실구매가 상승 가능성…‘가성비’ 따지는 소비자들 고민 깊어져
싼타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자동차의 대표 패밀리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아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모델이지만, 이번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먼저 흘러나온 소식의 핵심은 ‘가격 인상’, ‘성능 유지’, 그리고 ‘옵션 조정’ 세 가지로 요약된다. 과연 이번 변화는 합리적인 선택일까.
신차를 기다려온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단연 가격이다. 특히 성능 변화 없이 가격만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연식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매년 성능 개선은 없이 가격표 숫자만 바꾸는 것 같다”며 “신차 구매 시 가성비를 더욱 꼼꼼히 따져볼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싼타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능은 그대로인데 가격표만 바뀌나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의 성능은 어떨까. 최근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핵심 동력계는 기존과 동일할 전망이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31마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 그대로 탑재된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조합이지만, 기술적 진보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연비 역시 현재 판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성 측면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 최대 2,000파운드(약 907kg)의 견인 능력과 2열 및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80입방피트(약 2,265리터)의 넓은 적재 공간은 패밀리카로서의 강점을 이어간다.
싼타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옵션 조정으로 실구매가 올릴까
문제는 성능 변화 없이 예고된 가격 인상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트림에 따라 기존 모델보다 수백 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0만 원에서 15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국내 시장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제조사들은 통상 연식 변경을 거치며 일부 기본 품목을 추가하거나 선택 옵션 패키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실구매 가격을 인상해왔다. 만약 당신이 4천만 원대 패밀리 SUV 구매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의 옵션표와 최종 가격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후 3,964만 원에서 4,508만 원 선에 포진해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과연 성능 변화 없는 가격 인상을 납득할 수 있을지, 현대차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