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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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이서진이 갱년기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에는 배우 이서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게스트 이서진을 소개하며 “내가 좋아하는 형인데 깔깔한데 괜찮아”라고 표현했다. 등장과 함께 투덜거린 이서진은 “나이 먹어서 입에 묻히고 그러냐”면서 유재석의 입가를 닦아주는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유재석은 절친 이서진을 ’나영석의 노예‘라고 부르며 “그런 말 하면 또 화낸다”고 놀렸다. 이어 게임하는 프로그램 싫다고 투덜거리는 이서진에게 “그런 말도 하고 시대가 좋아졌다. 90년대였으면 형 작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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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기 예능 ’서진이네‘에서 경영과 요리 실력을 자랑했던 이서진은 “아침은 간단하게 주스, 요거트 정도 먹는다. 집에서는 요리 전혀 안 한다”면서 “’서진이네‘는 돈 받고 하는 거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반려동물을 안 키우는 이서진은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다”면서 “나는 집에 들어갔을 때 조용한 게 좋다. 전기료 신경 쓰여서 빈집에 불도 안 켜고, 혼자 있으면 불 하나만 켜놓는다”고 600억 재산설이 무색한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갱년기를 체감한다고 밝힌 이서진은 “50 넘으면 다 똑같다. 삶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더라. 열이 나서 에어컨도 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유 없이 몸이 아플 때가 있다. ’내가 늙는구나‘ 느낀다. 꼰대가 되는 건 체력 떨어져서 나부터 생각하게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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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만해도 배우로서 열정 넘치던 이서진은 “나이 들면 체력 때문에 주인공을 못 하겠더라. 예전에는 촬영 A, B, C팀을 돌렸다. 시간 남으면 응급실 가서 링거 맞고는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서진이 출연한 ’틈만 나면,‘의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3.2%, 전국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전주대비 0.6%p 수직 상승한 수치로 최고 시청률도 4%를 기록하며 모든 수치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0.9%로 수도권, 전국에 이어 2049까지 동시간 1위를 거머쥐며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