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 유튜브 채널서 신혼 시절 남편과의 갈등 일화 공개
“결혼 1년 만에 벌어진 일”… 수많은 화장품 정리한 남편에 분노한 사연
방송인 현영.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캡처
방송인 현영이 과거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까지 생각했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한 현영은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남편과의 신혼 시절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남다른 화장품 사랑을 언급하며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현영은 “신혼 때 일이다. 나는 화장품이 많은 게 마음이 편하다. 한껏 늘어놓고 이것저것 바르는 게 행복”이라며 “그런데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화장대 위가 텅 비어있더라”고 말했다.
방송인 현영.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캡처
결혼 1년 만에 찾아온 최대 위기
현영을 충격에 빠뜨린 범인은 바로 남편이었다. 남편이 현영의 화장품들을 모두 쇼핑백 하나에 쓸어 담아 욕조 안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버린 것이다. 현영은 “그때 정말 이혼하려고 했다”며 당시의 심각했던 심경을 전했다.
단순히 물건을 정리한 행동으로 보기에는 현영이 받은 상처가 컸다. 그는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화장품들을 엉망진창으로 쇼핑백에 넣어 욕조 안에 던져 넣은 건, 나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현영.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캡처
이 사건은 결혼 후 불과 1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남편의 입장도 있었다. 현영은 “남편도 많이 참았던 것 같다. 계속해서 (정리하라고) 얘기했는데 내가 듣지 않으니, 참다 참다 치워버린 것”이라며 남편의 입장을 일부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의 일상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남편과의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은 침대 이불을 각 잡아 개고, 세면대에는 물기 하나 없어야 하는 깔끔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아예 세면대 수전을 두 개로 만들었다고. 현영은 “남편 쪽은 항상 물기 없이 깨끗한데, 내 쪽은 물이 흥건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손톱깎이, 귀이개 세트도 각자 따로 쓰며 ‘자기 물건은 절대 건들지 말라’는 남편의 철칙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케이윌이 “결국 누가 누구에게 맞춘 삶이 된 것이냐”고 묻자, 현영은 “맞추지 않고 그냥 각자 산다. 대신 남편이 계속 잔소리하는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하며 현재는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영은 2012년 4세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연예계 대표 ‘재테크의 여왕’으로 불리며, 의류 사업과 재테크 성공 스토리를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자녀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송도맘’으로서의 교육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