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금희, ‘미우새’ 출연해 솔직한 연애관 고백
“가진 것 없는 남자만 만났다”… 외모지상주의 끝판왕 면모 드러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의외의 이상형을 지목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금희는 자신의 연애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1966년생으로 올해 59세인 이금희는 아직 미혼이다.

이날 MC 신동엽은 “금희 누나가 ‘미우새’ 중 ‘찐미우새’”라며 “초기부터 섭외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금희는 “제 나이대에 ‘미우새’는 없다. 대한민국 ‘왕미우새’”라고 재치있게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여태까지 혼자일 줄 나도 몰랐다. 결혼에 대한 꿈은 있는데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가진 것 없는 남자만 만난 이유 외모



이금희는 연애할 때 상대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챙겨주는 걸 좋아한다. 밥이나 옷을 사주는 건 기본이고, 호프집에 가면 오징어 찢고 땅콩 까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제가 좋아했던 남자친구는 무직이거나 차가 없었다. 많이 가진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주로 외모만 보시는 거냐”고 날카롭게 질문하자, 이금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확하다”고 답하며 확고한 ‘외모지상주의’ 연애관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정말 외모지상주의 끝판왕”이라며 “예전부터 눈이 높지 않다면서 이상형은 정우성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눈이 별로 안 높으시네요. 평범하셔서 놀랐다”고 농담을 건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의외의 이상형 지목 바로 서장훈



이금희는 이날 MC 서장훈을 이상형으로 꼽아 다시 한번 모두를 주목시켰다. 서장훈이 “너무 감사하지만 제가 외모가 너무 떨어진다”며 겸손해하자, 이금희는 “상담을 정말 잘해주시더라. 정확히 사안을 판단해 준다”며 외모가 아닌 다른 매력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대화가 잘 통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깊이 있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KBS ‘아침마당’을 18년간 진행하며 ‘국민 아나운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단아하고 편안한 이미지, 뛰어난 공감 능력과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어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마이금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