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일기로 세상 떠난 배우 우창수, 병마와 싸우며 남긴 마지막 SNS 글에 ‘먹먹’
연극계와 후학 양성에 헌신했던 고인의 삶 재조명... 지인·팬들 애도 이어져
사진=우창수 인스타그램 캡처
연기자이자 제작자, 그리고 교수로 활동하며 무대와 강단을 오갔던 배우 우창수가 향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6일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했으며, 발인은 지난 18일 엄수됐다. 고인의 마지막 안식처는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됐다.
연기부터 연출 제작까지 다재다능했던 예술인
1975년생인 고 우창수는 수원과학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 연극 ‘푸른 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열정은 연기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연극 ‘그곳에 서다’에서는 직접 극본과 연출을 맡아 창작자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고, ‘팔춘기’와 ‘유림식당’에서는 예술 감독을 맡아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예술계열 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스스로 다독였던 마지막 SNS 글
특히 고인이 별세하기 약 2주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당시 그는 오랫동안 길러온 꽁지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과 함께 “몸보신하며 하루 마무리, 열심히 관리 해야 한다, 창수야 정신 차리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다짐했던 고인의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다짐은 결국 팬들과 지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가 되어버렸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은 SNS 등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