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마이드가 피부장벽을 지키는 방식과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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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유난히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데 아무리 발라도 해결이 안 되거나, 반대로 기름은 도는데 속은 당기는 느낌, 트러블과 각질이 동시에 생기고 붉어짐이 쉽게 올라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증상은 제각각이어도 원인은 비슷할 수 있습니다. 피부장벽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피부 세포 사이를 메우는 보호 성분인 세라마이드(세포 사이 ‘모르타르’ 역할)가 줄어 틈이 생긴 상태일 가능성입니다.
세라마이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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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피부 타입에 필요한 이유
세라마이드는 건성이나 아토피만의 성분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장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성·복합성·여드름 피부·민감 피부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화 피부: 세라마이드 생성은 보통 25세 이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피부가 더 건조하고 얇아 보이기 쉬운데, 장벽을 보강하면 피부가 덜 거칠고 잔주름이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 피부: 레티노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 살리실산 같은 치료 성분은 효과가 있는 만큼 건조·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데, 세라마이드 보습은 이 과정의 불편감을 줄여 루틴을 지속하기에 유리합니다.
-지성 피부: “기름지니 보습은 빼자”가 오히려 악수일 수 있습니다. 장벽이 건조하면 피부가 보상적으로 피지를 더 만들 수 있어 번들거림·막힘·트러블이 늘어날 수 있는데, 세라마이드는 수분 균형을 도와 과도한 유분 분비 악순환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민감/홍조·주사 피부: 장벽 틈이 줄어들면 자극이 덜 들어오고 염증성 반응이 가라앉아 일상 자극(날씨 변화, 화장품 성분)에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토피(습진): 아토피는 세라마이드가 낮은 경우가 흔히 언급되며, 장벽이 약해져 극심한 건조·가려움이 생기기 쉬워 꾸준한 장벽 보강이 중요합니다.
-각질 과다/과한 스크럽 후: 산·레티놀·스크럽을 과하게 쓰면 세라마이드가 회복 속도보다 빨리 소모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더 강한 성분’이 아니라 장벽을 먼저 회복시켜야 다음 단계가 안전해집니다.
-겨울 건조: 찬 공기와 난방은 장벽을 더 쉽게 메마르게 만들어 ‘미세 균열’을 키우는데, 세라마이드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떻게 바르면 효과가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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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고를 때 체크 포인트
여러 종류의 세라마이드가 함께 들어가면 서로 다른 역할(수분을 잡아두는 성격/위에서 막아주는 성격)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eramide NP(AP/EOP/EOS/NS) 등이 언급됩니다.함량은 제품이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대략 1~2% 이상으로 설명되며, 성분표에서 세라마이드가 너무 끝부분에만 있다면 소량일 수 있습니다.
세라마이드는 콜레스테롤·지방산과 함께 있을 때 피부 장벽의 ‘원래 구조’를 재현하는 데 유리하고, 글리세린·히알루론산 같은 흡습제가 수분을 끌어오는 데 도움 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의 세라마이드 생성 지원과 연관해 언급되기도 합니다.
또한 세라마이드는 빛과 공기에 약할 수 있어 불투명 용기, 에어리스 펌프, 튜브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합니다.
겨울철 반복되는 건조·홍조·각질은 ‘피부장벽’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세라마이드를 제대로(그리고 꾸준히) 보충하면, 일시적 보습을 넘어 피부가 스스로 버틸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