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만 왜 이렇게 떡지지?”
매일 반복했다면 ‘이 습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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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는 깨끗한데 앞머리만 떡진다? ‘이마’부터 보자
앞머리의 억울한 점이 하나 있다. 하루 종일 이마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깨끗하게 머리를 감아도 이마에서 나온 피지와 땀이 머리카락에 묻으면 금세 축 처질 수 있다. 여기에 스킨케어와 선크림, 파운데이션까지 더해진다.
특히 기초제품이나 선크림을 바른 직후 앞머리를 바로 내려놓는 습관이 있다면 한번 바꿔볼 만하다. 이마에 제품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기다리고 유분이 많이 남았다면 가볍게 정돈한 뒤 앞머리를 내리는 식이다.
그리고 의외의 복병이 있다. 바로 ‘손’이다.
앞머리가 갈라졌다고 만지고, 거울을 보면서 쓸어내리고, 답답해서 넘겼다가 다시 내린다. 하루 동안 자신도 모르게 앞머리에 손을 가져가는 횟수가 꽤 많다. 손에 묻은 유분과 잔여물이 머리카락으로 옮겨갈 수 있으니 앞머리가 빨리 떡지는 사람이라면 일단 ‘앞머리 만지기’부터 줄여보는 게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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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려고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를 꼼꼼히 바르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어디까지 바르느냐다.
미국피부과학회는 가늘거나 직선인 모발의 경우 컨디셔너를 주로 모발 끝에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앞머리 뿌리까지 무거운 제품을 잔뜩 바르면 볼륨 없이 축 처져 더 기름져 보일 수 있다.
헤어오일과 에센스도 비슷하다. 긴 머리 끝에는 윤기를 만들어주는 제품이 앞머리에서는 ‘떡짐 버튼’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샴푸할 때 신경 써야 할 곳은 머리카락 끝이 아니라 두피다. 두피에는 피지와 각질, 헤어제품 등이 쌓인다. 머리카락 전체를 박박 문지르기보다는 두피를 중심으로 씻는 것이 권장된다.
즉 간단하다. 샴푸는 두피에, 컨디셔너는 자신의 모발 특성에 맞춰 사용하되 가늘고 직선인 머리라면 끝부분 중심으로. 앞머리가 잘 떡진다면 뿌리 주변의 무거운 헤어제품부터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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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떡져버린 앞머리를 살리는 데 드라이샴푸만큼 간편한 것도 없다. 몇 번 뿌리고 털어주면 축 처졌던 머리가 다시 보송해 보인다.
다만 이름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있다.
드라이‘샴푸’지만 실제로 머리를 씻어주는 것은 아니다. 주된 역할은 기름기를 흡수해 깨끗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피부과학회도 드라이샴푸가 일반 샴푸와 물을 이용한 세정을 대신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월요일에도 뿌리고 화요일에도 뿌리고 수요일에도 그 위에 또 뿌리는 식은 피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드라이샴푸를 한두 차례 사용했다면 일반 샴푸와 물로 씻을 것을 권한다.
급한 아침의 ‘응급 구조대’로는 좋지만 매일 떡지는 원인을 해결해주는 제품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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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매일 감으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하루씩 건너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공식은 아니다.
미국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직모이면서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매일 샴푸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대로 건조하거나 굵고 곱슬거리는 모발은 필요한 세정 주기가 다르다.
결국 정답은 ‘무조건 매일’도 ‘무조건 이틀에 한 번’도 아니다. 자신의 두피와 모발이 얼마나 빨리 기름지는지를 보고 조절해야 한다.
다만 단순히 앞머리가 떡지는 것을 넘어 두피가 계속 가렵고 기름진 각질이나 비듬까지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에 비늘처럼 일어나는 각질과 염증, 가려움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결국 매일 아침 앞머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샴푸 검색창부터 열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만 실험해보자. 앞머리를 최대한 만지지 않고, 이마에 화장품이 흡수된 뒤 머리를 내리고, 트리트먼트와 오일은 앞머리 뿌리에서 멀리한다.
이렇게 했는데 오후의 앞머리가 평소보다 뽀송하다면 범인은 샴푸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매일 무심코 하던 작은 습관이 ‘오후 2시 떡진 앞머리’를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