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 39점 평가, 단순 부분 변경 아니었다

생성형 AI까지 탑재,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을 바꾸다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에 섰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2026년 6월의 차’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번 선정의 배경에는 단순히 이름값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 상품성이 자리한다. 특히 높은 점수를 획득한 디자인 감성과 더불어 생성형 AI 기술, 그리고 탄탄한 주행 기본기가 핵심 근거로 꼽혔다. 과연 신형 그랜저는 수입 플래그십 세단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번 평가는 지난달 출시된 신차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GMC 하머 EV SUV, KG 모빌리티 뉴 토레스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 끝에 최종 선택은 더 뉴 그랜저였다. 결론은 그랜저였다.

디자인 9점, 그랜저의 점수는 무엇을 말하나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평가 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지만, 숫자는 때로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된다. 더 뉴 그랜저는 50점 만점에 총 3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주목할 부분은 항목별 점수다.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이는 그랜저가 여전히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의 시각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외관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넘어, 실내 공간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이 느끼는 감성적인 만족도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동력 성능 8점, 안전성 및 편의 사양 7.7점 등 다른 부문에서도 고른 점수를 확보하며 ‘잘 만든 차’의 표본을 보여줬다.

단순한 세단 아닌 AI 비서, 그랜저에 올라탔다



이번 신형 그랜저의 가장 큰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 플래그십 세단이 정숙성과 승차감에 집중했다면, 그랜저는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

차량 내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정보를 얻고 기능을 제어하는 경험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일 타는 출퇴근길이 단순한 이동을 넘어 새로운 경험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7.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역시 이러한 첨단 디지털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AI만 전부가 아니다, 하체 기본기까지 잡았다



화려한 기술이 전부는 아니었다. 자동차의 본질인 ‘달리고 서는’ 능력, 즉 주행 기본기 역시 이번 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더 뉴 그랜저는 차체 강성 보강과 하체 설계를 최적화하여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소음·진동(NVH) 억제 능력과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구현했다.

동력 성능 부문에서 8점,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7.3점을 기록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특정 엔진 제원이나 연비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주행 완성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결국 더 뉴 그랜저의 ‘6월의 차’ 선정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가치와 미래 기술의 성공적인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다.

더 뉴 그랜저 실내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실내 / 현대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