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SUV 연내 출고 위한 계약 ‘골든타임’ 임박.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출고 기간 극명하게 갈리는 배경은.
기아의 9월 신차 납기표가 공개되자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브랜드 차량임에도 어떤 차는 한 달, 다른 차는 10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K5 등은 지금 계약하면 10~11월 안에 받을 수 있다. 반면 경차 레이는 가솔린과 EV 모델 모두 10개월이 걸려 내년 7월에나 인도가 가능하다. 연내 출고를 위한 ‘마지노선’이 차종별로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9월 넘기면 연내 출고 어려운 인기 차종들
인기 SUV 모델들의 상황은 더 까다롭다. 스포티지와 셀토스는 각각 3개월, 3.5개월의 대기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해당 차량 구매를 고려한다면, 9월 초에 계약해야 연말인 12월 중순께 겨우 차량 인도가 가능한 셈이다.
계약 시점이 10월로 넘어가면 출고는 자연스레 내년 1월 이후로 밀린다. EV6 역시 대기 기간이 4개월에 달해, 9월 초 계약이 연내 인도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수요 몰려도, 생산 밀려도 대기는 길어진다
카니발은 가솔린 5~6주, 하이브리드 2.5개월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4인승 하이리무진 트림은 6개월을 기다려야 내년 3월에 받을 수 있다. 전용 전기차 EV5 역시 7개월이 소요돼 지금 계약하면 내년 4월 출고다.
“계약금까지 걸었는데 반년 넘게 기다리라니.”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기 차종은 수요가 몰려 대기가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모델은 생산 우선순위에서 밀려 출고가 늦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