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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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48)이 느닷없는 추억팔이와 함께 신동엽을 저격했다.

미성년자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BS ‘TV 동물농장’을 저격해 논란을 만들었다.

고영욱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SNS에 음악 파일을 공유하며 “룰라 8집에 수록됐던 내 솔로곡인데 이 앨범 자체가 음원 사이트에 없어서 작곡가와 연락 후 올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메인 테마곡이었나. 그 정도로 사용된 것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말했다.
사진=TV동물농장
사진=TV동물농장
고영욱은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 언급조차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있던 개가 웅자라고?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 찌루가 가장 인기가 많았었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당연한 사실을. 그래도 쭉 진행해 오던 MC들은 찌루 정도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음”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의 발언은 오랜 시간 ‘TV 동물농장’ MC를 맡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에 대한 저격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SBS, SNS 캡처
사진=SBS, SNS 캡처
과거 ‘애견인’으로 알려진 고영욱이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그의 느닷없는 추억팔이와 저격에 누리꾼들은 곱지 않은 눈빛을 보냈다.

고영욱은 최근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에 대한 저격성 발언을 남긴 바 있다. SNS를 통해 “울면서 랩을 하는 이른바 크라잉 랩(Crying Rap)은 국내에서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 스무 살 무렵에 하기 싫었으나 룰라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고유한 타이틀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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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우고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 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대중의 비난을 받고 다수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채널이 폐쇄됐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