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해서? 아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치과의사들이 젤리를 ‘최악’으로 꼽는 이유
아이 간식으로 무심코 건넸다면 확인해야 할 점
사진 : 젤리 / unsplash.com
단순히 당분이 많다는 점 외에 ‘끈적한 제형’이라는 특성이 문제를 키운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충치유발지수는 이 같은 사실을 수치로 보여준다. 젤리를 먹은 뒤 구강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충치유발지수 46, 캐러멜보다 높았던 이유
수치가 높을수록 충치를 쉽게 유발한다는 의미의 충치유발지수에서 젤리는 46을 기록했다. 이는 캐러멜(38), 과자류(27), 초콜릿(15)은 물론이고 청량음료(10)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라면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한다.단순히 단맛의 강도가 아니라, 당분이 치아에 얼마나 오래 붙어 있는지가 충치 발생의 핵심 변수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젤리의 끈적한 식감은 당분이 치아 표면과 틈새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늘린다.
사진 : 치아 / unsplash.com
결국 입안에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이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을 장시간 제공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다른 단 간식과 동일선상에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 중이라면 특히 피해야 하는 간식
사진 : 치아 교정 / unsplash.com
치아 교정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 젤리는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교정 장치에 있는 철사와 브라켓 등 복잡한 구조물 사이로 젤리가 쉽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끈적한 젤리가 장치에 붙으면 변형을 일으키거나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 한번 낀 찌꺼기는 일반적인 칫솔질로 제거하기도 쉽지 않아 충치 발생 위험을 키운다.
만약 단맛이 나는 간식을 찾는다면 젤리 대신 사과나 딸기 같은 생과일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런 과일은 상대적으로 충치유발지수가 낮고 구강 건강에 더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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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먹었다면 어금니부터 살펴야
젤리를 먹었다면 즉각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충치가 주로 발생하는 어금니의 씹는 면과 치아 사이를 중심으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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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과 별개로 3~6개월 주기의 정기적인 구강 검진은 필수다. 평소 어떤 간식을 즐겨 먹는지에 따라 치아 관리법도 달라져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