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토마토 아니었다
영양성분 가장 높은 ‘의외의 토마토’
사진=생성형 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크고 빨간 일반 토마토가 영양도 가장 풍부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최근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토마토도 목적에 따라 골라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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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품종은 단연 방울토마토다. 전문가들은 토마토의 핵심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비타민C 함량이 방울토마토에 더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한다.
그 이유는 껍질 비율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주로 토마토 껍질 부분에 많이 들어 있는데,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은 만큼 전체 부피 대비 껍질 비율이 높다. 같은 무게를 먹더라도 방울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보다 라이코펜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직장인과 다이어터 사이에서는 사실상 ‘국민 간식’처럼 자리 잡았다. 열량 부담이 비교적 적고 포만감도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등장한다.
반면 일반 찰토마토는 ‘요리용 최강자’로 꼽힌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일반 토마토는 파스타 소스나 스튜, 카레, 토마토달걀볶음 같은 가열 요리에 적합하다.
올리브오일과 함께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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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토마토부터 스테비아까지…요즘 뜨는 토마토 정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건 스테비아 토마토다. ‘토망고’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는 천연 감미료인데, 이를 활용해 재배하거나 가공한 토마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게 진짜 토마토 맞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콤한 맛 때문에 아이들이나 단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관심을 받는다. 스테비아 성분 자체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한다. 단맛이 강한 만큼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일반 토마토보다 유통기한이 짧아 빨리 먹어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흑토마토 역시 마니아층이 두터운 품종이다. 검붉은 색깔 때문에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산미가 적고 풍미가 진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도 많다.
봄철이면 등장하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생산되는 이 토마토는 짠맛과 단맛, 신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풍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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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마토는 산성이 강한 식품이어서 공복에 과하게 먹을 경우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칼륨 함량 역시 변수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지나친 토마토 섭취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다이어트를 이유로 방울토마토만 과하게 먹는 식습관도 피해야 한다. 영양 균형이 무너지기 쉽고 단백질이나 지방 섭취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토마토를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면 향과 식감이 떨어지고 숙성이 멈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꼭지를 제거한 뒤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비교적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결국 토마토도 자신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 요리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무조건 비싸고 달콤한 토마토가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먹고 얼마나 균형 있게 섭취하느냐가 핵심이라는 뜻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