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 향년 48세
사진 = 구준엽 SNS
동생 서희제, 직접 사망 소식 전해
사진 = 구준엽 SNS
그는 “설 명절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볼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구준엽과의 마지막 사진 재조명… 애틋한 부부애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남편 구준엽이 지난해 12월 31일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구준엽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서희원과 가족들이 함께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순간을 담았으며, 이는 서희원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됐다.
구준엽과의 운명적인 재회… 결혼 2년 만의 이별
사진 = 구준엽 SNS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먼저 연락을 취하며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키웠고, 2022년 결혼에 골인해 대만에서 함께 생활해왔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방송과 SNS를 통해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유성화원’ 주연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스타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성화원’은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서희원을 스타 반열에 올렸다. 이후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팬들 애도 물결… “산차이를 영원히 기억할 것”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기지 않는다”, “추억 속 산차이, 잊지 않겠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 편히 쉬길” 등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남편 구준엽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가족들과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