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라디오스타’ 발언이 낳은 오해, 10년 넘게 따라다닌 꼬리표의 전말
유재석도 안타까워한 사연… 배우 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루머의 실체는?
유퀴즈 - 이준 / tvN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으로 성공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이준. 성실하고 진중한 이미지의 그에게 ‘월급 천만원을 받고도 불평하는 배부른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는 유독 아픈 손가락이었다. 억울했지만 굳이 변명하지 않고 묵묵히 활동에만 집중해왔던 그다.
유퀴즈 - 이준 / tvN
예능 속 한마디가 10년 족쇄가 될 줄이야
모든 오해의 시작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이준의 발언이 문제였다. 당시 그는 데뷔 전 연기 학원비를 벌기 위해 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이야기했다. 한 달에 400시간 넘게 일하고도 적은 돈을 받았던 고된 시절을 토로한 것.
하지만 방송 편집 과정에서 이 발언의 맥락이 일부 사라졌다. 마치 아이돌 활동으로 월급 천만원을 받으면서도 힘들다고 불평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한번 퍼지기 시작한 오해는 걷잡을 수 없었고, ‘이준=월급 천만원’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생겨났다.
월급 천만원 오해, 왜 이제야 입을 열었나
이러한 오해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이준은 “그 일로 1년 동안 잠을 못 잤다”며 “사람들이 다 그걸 믿어버리니까 너무 억울했다”고 고백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말이 와전되어 곤란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의 억울함은 10년 넘게 지속됐다.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유퀴즈’에서 해명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다. 더 이상 오해받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이었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MC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유재석은 “얼마나 답답했겠냐”며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tvN 유퀴즈 방송캡쳐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