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티스트가 공개한 예상도에 “SUV 대신 사겠다” 반응 폭발
수익성 앞세운 현대차의 결단, 고성능 N 모델에 쏠리는 새로운 기대
신형 아반떼의 파격적인 모습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다. 특히 세단이 아닌 왜건 형태의 예상도가 등장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예상도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실용성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한편, 현대차 내부에서는 `수익성`을 근거로 다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고성능 `N 모델`은 독자적인 개발 노선을 걷고 있어, 아반떼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기대와 제조사의 계획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켈소닉(Kelsonik)’이 공개한 신형 아반떼 왜건 예상도는 순식간에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기존 세단의 전면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트렁크 공간을 확장하고 루프라인을 길게 다듬어 전혀 다른 차로 재탄생시켰다. 세단 모델에서 일부 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날카로운 측면 캐릭터 라인과 각진 휠 아치가 오히려 왜건의 안정적인 차체 비율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단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온 디자인 배경
예상도 속 아반떼 왜건은 전형적인 유럽형 스포츠 왜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길게 뻗은 루프 끝에는 스포일러를 달았고, C필러 뒤쪽까지 측면 유리를 확장해 개방감을 더했다. 여기에 블랙 루프레일까지 더해지자 실용성과 역동적인 감각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은 “원래 이렇게 출시됐어야 할 디자인”, “이 정도면 SUV 대신 충분히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용적인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모습이다.
현대차가 수익성 때문에 왜건을 포기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이 실제 도로 위를 달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현대차는 이미 왜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비에 마르티네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및 가격 책정 담당 대표는 현행 i30 왜건의 생산이 종료되면, 사실상 현대차의 왜건 라인업 전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UV 라인업이 확보하는 높은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의 왜건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개발 비용을 투입해 왜건 모델을 생산해도 충분한 판매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아반떼 N 모델은 다른 길을 걷는다
왜건 모델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고성능 모델을 향한 기대는 계속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세대 아반떼 N 모델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심장부인 엔진은 기존 2.0리터 가솔린 터보에서 쏘나타 N라인 등에 탑재된 2.5리터 가솔린 터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 일부 전동화 기술이 결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형 아반떼가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만큼, 더욱 강력해진 N 모델이 현대차 고성능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